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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영화 내용, 역사적 의미, 감상평

by nnantastic 2025. 2. 23.

히든 피겨스 영화 관련사진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는 2016년 개봉한 영화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1960년대 미국은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였으며, 흑인 여성들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에서 더욱 큰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NASA의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시대의 벽을 허물고 인류의 첫 유인 우주비행 성공에 기여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내용, 역사적 의미, 감상평을 통해 "히든 피겨스"가 왜 중요한 영화인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영화 내용 - NASA의 숨겨진 영웅들

1) 천재적인 수학자, 캐서린 존슨

1961년, 미국과 소련은 우주 개발 경쟁(스페이스 레이스)에 돌입하며 NASA는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NASA 내부에는 인종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심각하게 존재했고, 흑인 직원들은 백인과 분리된 공간에서 일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뛰어난 수학 실력을 지닌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분)은 NASA의 계산 부서에서 일하며 복잡한 궤도 계산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백인 전용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차별적인 제도 속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수학적 능력은 점점 인정을 받게 되고, 결국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지구 궤도를 도는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계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2) 프로그래밍 전문가, 도로시 본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분)은 NASA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부서에서 일하지만, 공식적인 관리직 승진을 거부당하며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IBM 컴퓨터가 도입될 것을 예측하고 프로그래밍을 독학하며 팀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쳐 새로운 시대에 대비합니다. 그녀의 선견지명 덕분에, 결국 NASA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수석 프로그래머가 됩니다.

 

3) 엔지니어의 꿈을 이룬 메리 잭슨

메리 잭슨(자넬 모네 분)은 NASA에서 엔지니어가 되기를 원하지만, 당시 법적으로 흑인은 백인 전용 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법원에 직접 탄원하여 흑인 여성으로서 최초로 NASA의 엔지니어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결국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항공 엔지니어가 됩니다.

세 여성의 노력과 업적으로 인해 NASA는 성공적으로 존 글렌의 우주비행을 실행할 수 있었으며, 이후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역사적 의미 - NASA와 인종차별, 그리고 여성의 도전

1) 냉전 시대와 우주 경쟁

1960년대 미국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었고,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소련)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NASA는 큰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에 따라 NASA는 더욱 정교한 계산과 기술적 혁신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흑인 여성 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2) 당시의 인종차별과 성차별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짐 크로 법(Jim Crow Laws)에 따라 흑인과 백인이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영화에서도 흑인 여성들이 백인 전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고, 같은 커피포트를 공유할 수 없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어려웠고, NASA 내에서도 흑인 여성 과학자들은 실력을 갖추고도 차별을 받았습니다.

 

3)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의 업적

  • 캐서린 존슨은 이후에도 NASA에서 아폴로 11호와 13호 미션의 궤도 계산을 담당하며 우주개발에 기여했습니다. 그녀는 2015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Medal of Freedom)을 수상했습니다.
  • 도로시 본은 NASA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개척한 선구자로, 이후 수많은 여성들이 공학과 프로그래밍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 메리 잭슨은 NASA의 첫 흑인 여성 엔지니어로 활약하며, 이후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들의 업적은 NASA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극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감상평 - 꿈을 향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인종과 성별의 장벽을 넘어선 감동적인 이야기

"히든 피겨스"는 단순한 우주 개발 영화가 아니라,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낸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에서 캐서린 존슨이 차별적인 환경 속에서도 수학적 능력으로 인정을 받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는 각각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NASA에서 실존했던 여성들의 용기와 지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옥타비아 스펜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과학과 여성의 역할을 조명한 영화

"히든 피겨스"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여성과 소수자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특히 여성과학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입니다. 현재 STEM 분야에서 여성과 소수자의 비율이 여전히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영화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메시지

비록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이지만, 성별과 인종에 따른 불평등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히든 피겨스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으며, 모든 차별을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