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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 정속형과 인버터의 차이

by nnantastic 2025. 7. 26.


여름이 되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전기세'죠. 특히 장마철 후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가 이어지곤 해요. 그런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자니 전기세가 걱정되고, 그렇다고 꺼두자니 더위에 녹아버릴 것 같고… 딱 그 중간 어디쯤, 효율적으로 전기세를 아끼면서도 시원함은 포기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좋겠죠?

이번 글에서는 에어컨의 전기세를 절약하는 다양한 팁과 함께, 정속형과 인버터 에어컨의 차이를 비교해서 어떤 선택이 전기요금에 더 유리한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 정속형과 인버터의 차이

에어컨 전기세 계산, 알고 보면 쉬워요

먼저 에어컨 전기세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볼게요.

 

에어컨의 전기세는 기본적으로 아래의 공식을 통해 계산됩니다.

소비 전력량(kWh) × 사용 시간(시간) × 전기 요금 단가(원/kWh)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소비 전력’이에요. 예를 들어, 소비전력이 1.5kW인 에어컨을 하루 5시간 사용했다면,

하루 사용 전력량 = 1.5kW × 5시간 = 7.5kWh

월 사용량(30일 기준) = 7.5kWh × 30일 = 225kWh

 

이렇게 사용량이 쌓이게 되면 누진제가 적용되어 요금이 껑충 뛸 수밖에 없어요.

특히 여름철(7~8월)은 '하계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가 일부 적용되긴 해도, 많이 틀수록 요금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전기세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정속형 vs 인버터 에어컨, 뭐가 다를까?

에어컨 종류를 구분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가지가 바로 ‘정속형’과 ‘인버터’예요. 이 둘은 내부에 장착된 컴프레서의 작동 방식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정속형 에어컨
정속형은 이름처럼 일정한 속도로만 작동해요.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컴프레서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면서 온도를 유지합니다.

  • 장점: 초기 구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함
  • 단점: 작동 시 전력 소모가 크고,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며 전기 낭비가 심함

인버터 에어컨
인버터는 온도에 따라 컴프레서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작동해요. 처음에는 강하게 가동되다가 온도가 안정되면 속도를 줄여 연속적으로 작동하며 온도를 유지합니다.

  • 장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장시간 가동 시 전기세 절약 효과가 큼
  • 단점: 정속형보다 초기 비용이 높음

요약하자면, 단기간 사용이라면 정속형이 괜찮을 수 있지만, 여름 내내 자주 틀 계획이라면 인버터가 전기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전기세 아끼는 에어컨 사용 팁 7가지

기기 선택도 중요하지만, 사용 습관이야말로 전기세 절약의 핵심이에요. 아래 팁들을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1. 실내 적정 온도 유지
    26도 - 28도 26도에서 28도가 인체에 무리도 없고 전력 효율도 좋은 구간입니다.
  2. 에어컨은 ‘계속 켜두는 게’ 오히려 이득?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것보다 일정 시간 계속 틀어두는 게 전력 소비가 적어요. 특히 외출 시간이 짧다면 꺼두기보다 절전 모드로 유지하는 게 더 좋습니다.
  3.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기
    에어컨만으로 실내 전체를 시원하게 하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선풍기를 같이 틀면 찬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그만큼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세가 줄어듭니다.
  4. 커튼, 블라인드는 필수!
    직사광선이 들이치는 방은 아무리 틀어도 더운 느낌이 들죠. 햇빛을 차단하면 실내 온도가 2~3도 낮아져 에어컨 부담도 줄어들어요.
  5.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오히려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게 돼요. 여름철에는 최소 2주에 한 번,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필터를 청소하는 게 좋아요.
  6. 취침 타이머 설정
    잠들고 나서 새벽에 추워서 깬 적 많으시죠? 취침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2~3시간 뒤 꺼지게 설정하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막을 수 있어요.
  7.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체크
    제품 구매 전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꼭 확인하세요. 1등급 제품일수록 효율이 좋아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세를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기세 누진제, 여름철에는 어떻게 적용될까?

대한민국의 가정용 전기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돼요.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인데, 여름철에는 폭염 대비를 위해 일부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어요.
2024년 기준, 7~8월 동안은 누진제 1단계 구간이 100kWh 확대돼, 예를 들어 200kWh까지는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에도 비슷한 형태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맞춰 전력 소비량을 조절하는 것도 현명한 절약 방법이에요. 특히 가족 단위 가구는 에어컨뿐 아니라 냉장고, 선풍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동시에 쓰기 때문에, 여름철 누진제 구간을 신경 써야 해요.

에어컨 설치 위치, 이것만 바꿔도 전기세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에어컨의 설치 위치도 전기세에 영향을 줍니다.

천장 가까이에 설치: 찬 공기는 아래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은 천장 근처에 설치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창문 근처는 피하기: 창가나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자리는 열효율이 떨어져요. 벽면 중간 정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 관리도 필수! 그늘을 만들어주거나 환기가 잘되는 곳에 실외기를 두면 냉방 효율이 높아져 전기세 절약에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