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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오브 뮤직 촬영지 오스트리아의 네곳을 알아보자

by nnantastic 2025. 2. 26.

사운드오브 뮤직 관련사진

 

1965년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경이로운 자연 경관을 담아낸 명작입니다. 영화는 잘츠부르크(Salzburg)와 그 주변 지역에서 촬영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촬영지를 방문해 그 감동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요 촬영지를 소개하고, 각 장소가 영화에서 어떤 장면에 등장했으며, 실제 역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속 장면을 기억하며 촬영지를 둘러보는 것은 영화 팬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미라벨 정원 – ‘도레미 송’ 촬영지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미라벨 정원(Mirabell Gardens)은 영화에서 마리아와 폰 트라프 가문의 아이들이 함께 ‘도레미 송(Do-Re-Mi)’을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에서 등장했습니다.

이 정원은 17세기 잘츠부르크 대주교였던 볼프 디트리히 폰 라이트나우(Wolf Dietrich von Raitenau)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명소입니다.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정원의 계단을 뛰어오르고, 분수 주변을 돌며 노래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특히, 페가수스 분수(Pegasus Fountain) 앞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춤추는 장면과, 정원의 대형 계단에서 아이들이 손을 잡고 뛰어오르는 장면은 영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며 사진을 찍는 인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라벨 정원은 잘츠부르크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정원을 거닐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몬트제 성당 – 마리아와 폰 트라프 대령의 결혼식

영화 속에서 마리아와 폰 트라프 대령의 결혼식 장면은 웅장한 성당에서 촬영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잘츠부르크 대성당에서 찍혔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잘츠부르크에서 약 30km 떨어진 몬트제 성당(Mondsee Abbey)입니다.

몬트제 성당은 12세기에 건립된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현재는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화려한 금빛 장식과 웅장한 기둥, 높은 천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화 속 결혼식 장면과 동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사운드 오브 뮤직 팬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결혼식 장면을 떠올리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성당 내부는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종종 실제 결혼식이 열리기도 합니다.

몬트제 성당이 위치한 몬트제(Mondsee) 지역은 아름다운 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어우러진 곳으로, 영화 촬영 이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성당을 방문한 후 몬트제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것입니다.

레오폴츠크론 궁전 – 폰 트라프 가문의 저택

영화에서 폰 트라프 가족이 거주하는 저택으로 등장한 곳은 바로 레오폴츠크론 궁전(Schloss Leopoldskron)입니다. 이곳은 영화 속에서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는 장면과 호숫가 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특징입니다.

레오폴츠크론 궁전은 18세기 초 잘츠부르크 대주교였던 레오폴트 안톤 엘렉트로스 폰 피름리안(Leopold Anton Eleutherius von Firmian)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저택의 정원과 호수가 등장하는데, 특히 아이들이 보트를 타고 있다가 물에 빠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현재 레오폴츠크론 궁전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어, 숙박을 예약하면 영화 속 배경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호텔 내부는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궁전 주변을 산책하면서 영화 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노니베르크 수도원 – 마리아가 머물렀던 곳

마리아가 처음 머물렀던 수도원으로 등장한 곳은 노니베르크 수도원(Nonnberg Abbey)입니다. 이 수도원은 실제 역사 속 마리아 폰 트라프가 수녀로 생활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노니베르크 수도원은 8세기에 설립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수도원 중 하나로, 지금도 수녀들이 거주하며 종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마리아가 아이들을 돌보러 떠나기 전 원장 수녀와 대화하는 장면과, 후반부에 가족들이 나치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수도원 내부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외부에서 수도원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도원은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위쪽에 위치해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습니다.

결론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는 단순한 영화 배경을 넘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미라벨 정원의 ‘도레미 송’ 촬영지, 몬트제 성당의 결혼식 장면, 레오폴츠크론 궁전의 저택, 그리고 노니베르크 수도원까지, 각 장소마다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잘츠부르크와 그 주변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며 영화 속 명장면을 체험해 보세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영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